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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교양. 천영준. 책 추천. 생각의 기술

by 하늘빛 책상 202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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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른의 교양'의 내용 : 

   '어른의 교양'은 제목이 눈에 띄어서 읽고 싶었던 책이었습니다. '어른'과 '교양'이란 말이 합쳐지니, 왠지 꼭 읽어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살다 보면 '교양'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교양'은 갖추면 좋지만, 갖추기 힘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배워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삶을 살기 위한 지혜와 생각하는 기술을 익히기 위해 대가들의 삶을 짚어봅니다. 행복할 수 있는 해답을 찾기 위해 평생을 애썼던 그들도 결국 자신의 삶은 아름답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터득한 지혜를 관심 갖고 들여다보면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책의 목차는 1부~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철학, 2부는 예술, 3부는 역사, 4부는 정치, 5부는 경제분야로 구분했고, 각 분야에서 뛰어난 대가들을 선정해 그들의 지혜를 소개합니다. 1부 철학에서는 소크라테스, 헤겔, 세네카, 니체, 에피쿠로스, 석가모니가 나오고, 3부 정치에서는 마키아벨리, 가의, 공자, 비스마르크, 마크롱, 블레어가 나오는 형식입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인물과 그들의 생각을 펼쳐주니 독자 입장에서는 이해가 쉬운 것 같습니다. 마치 역사 교과서에서 나오는 '인물-사건, 업적'의 느낌이라 생각됩니다. 책에는 제가 몰랐던 인물들도 나오고, 이름은 들어봤지만 그를 설명할 수 있는 요점을 몰랐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물의 이름과 함께 요약하는 문장을 제시해서 구성하니 요점이 눈에 잘 들어온 것 같습니다. 

 

 

2. '어른의 교양' 속 생각의 기술 : 

  철학, 예술, 역사, 정치, 경제의 분야 속 대가들의 생각은 다양합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철학'은 깨달음을 위한 판단의 방법, '예술'은 새로움을 보는 관점을 키우기 위한 방법, '역사'는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한 극복의 방법, '정치'는 사람들을 아우르고 마음을 얻기 위한 방법, '경제'는 경쟁과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 등을 이야기합니다. 목차에서 제시하는 분야들은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들어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알고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모든 것을 알아야 하고 꼭 깨달음을 얻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철학 분야에서 마음에 담고 싶은 내용이 많았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생산적 의심', 즉 끊임없이 의심하고 질문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성인이 하는 생산적 의심은 진실함을 가지고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는 책임 의식 때문이기도 합니다. 진실함을 기반에 둔 말과 행동, 질문하고 답을 찾고자 하는 자세의 중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에피쿠로스'는 미래의 상황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런 행위는 조바심과 불안함을 양산하고, 삶의 활력까지 잃게 할 수도 있습니다. 활력을 잃어가면서까지 성취해야 할 것이 세상에 별로 없다는 말은 왠지 모를 안도감을 주기도 하고, 천천히 긍정적으로 살아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그 외에도 대가들의 많은 이야기들은 삶의 자세에 대해 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 

 

 

3. '어른의 교양' 과 삶의 자세 : 

  책을 읽고 목차를 잘 나눴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제법 많았던 대가들의 이야기를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으리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울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읽혔습니다.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려는 책이었더라면 어렵게 느껴졌을 텐데 그렇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지식 전달보다는 내 삶의 자세를 돌아보는 기회를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는 우리가 성숙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미디어와 플랫폼 기술의 발전을 말합니다. 이 기술들은 우리의 마음을 다 알고 있는 듯 알고리즘을 연결하여 최적의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해 줍니다.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를 틈을 주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편리함 때문에 잊고 있던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 깊은 사유와 통찰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읽고 배우고 생각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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